by권소현 기자
2018.10.08 09:03:55
입점업체 45%가 매출 40% 이상 수수료로
최고 수수료율 홈쇼핑·백화점 보다 높아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 10곳 중 4곳이 매출의 40% 이상을 수수료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이나 홈쇼핑 최고 수수료율을 웃도는 수준이다.
8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휴게소 입점업체 1765개 중 45%에 해당하는 793개의 입점업체가 운영업체에 내는 수수료율이 매출의 40% 이상으로 확인됐다. 매출액의 50% 이상을 수수료로 내는 입점업체도 197개로 11%에 달했다.
서천휴게소(목포방향) 호떡·스낵매장이 매출액의 58.5%를 수수료로 내 수수료율이 가장 높았고 서천휴게소(서울방향) 스낵매장과 인삼랜드휴게소(통영방향) 프랜치키스매장이 나란히 58%로 뒤를 이었다. 덕평휴게소(하행) 오뎅매장 57.1%, 서천휴게소(서울/목포) 라면·우동매장도 57%를 수수료로 내고 있었다. 이들 입점업체는 모두 영세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