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봇 열풍' 영실업 매출 1100억 돌파…올해 1500억 목표
by김재은 기자
2015.02.03 10:02:45
또봇 쿼트란 1위...델타트론 등 또봇 시리즈 681억
| 2014년 국내 완구중에 가장 많이 팔린 영실업의 또봇 쿼트란. 사진=영실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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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또봇 쿼트란, 델타트론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완구업체 영실업이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4%나 급성장한 1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는 매출 1500억원을 넘긴다는 목표다.
영실업은 2014년 매출과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가 각각 1100억원, 300억원으로 전년대비 44%, 80%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대표 캐릭터인 또봇의 높은 성장세와 바이클론즈의 성공적 안착, 시크릿 쥬쥬와 콩순이 등 기존브랜드의 꾸준한 인기, 또봇 해외진출을 통한 시장확대가 사상 최대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완구시장에서 가장 팔린 제품은 또봇 쿼트란이었고, 또봇 어드벤처Y, 또봇 델타트론 등 영실업 브랜드 9개가 20위권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또봇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늘어난 681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61.9%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바이클론즈 역시 5개월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한찬희 영실업 대표는 “올해 영실업의 목표 매출액은 1500억원으로 콘텐츠 연구·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창의적인 고품질의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완구 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영실업은 2014년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에 진출한 또봇의 인기에 힘입어 시크릿 쥬쥬, 바이클론즈 등으로 수출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논의중인 프랑스, 인도네시아, 중동 지역 등을 비롯해 해외에서 매출의 20% 이상을 달성할 방침이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논의중이며, 조만간 진출이 가시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