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남현 기자
2013.08.12 11:21:16
5월지표 3년1개월만 첫 반등..내년 6월전후 100까지 반등 추정
빠르면 내년말 인상..GDP갭 플러스 전환 시점과도 맞물려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경제심리지수(ESI) 순환변동치가 지난 5월 92를 기록, 3년1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계절성이 반영되면서 매월 소폭 조정되는 이 지표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7월치를 발표하면서 5월수치가 반등한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다. 당초 5월말 5월수치가 발표될 때에는 오히려 추가하락을 기록한 바 있었다.
2003년 1월을 기점으로 발표되기 시작한 이 지표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ESI 원지수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것이다. ESI가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으로 해석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의미다. ESI 순환변동치는 ESI 이동평균선에 해당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ESI순환변동치는 현재까지 네 번의 대세하락기를 거쳐 왔다. 아울러 이번 반등이 대세상승기로 이어진다면 총 네 번의 대세상승기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세하락기를 보면 1번 사이클은 2004년 3월(99)에서 2004년 9월(94)까지 6개월, 2번 사이클은 2006년 3월(107)에서 2006년 8월(104)까지 5개월, 3번 사이클은 2007년 10월(111)에서 2008년 12월(74)까지 14개월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번 4번 대세하락기는 2010년 4월(111)에서 2012년 10월(91)까지 무려 30개월간 이어졌다.
반면 대세하락기가 마무리되면서 잠시 횡보하던 이 지수가 상승반전후 당초 대세하락기 시작 수치로 돌아온 기간을 보면 1번 상승기는 2004년 12월(94)에서 2005년 4월(99)로 4개월, 2번 상승기는 2006년 9월(104)에서 2007년 3월(107)로 6개월, 3번 상승기는 2009년 1월(74)에서 2010년 2월(111)로 13개월이었다.
결국 회복 국면에서 회복기간은 1번 사이클에서는 2개월이 짧았고, 2번 사이클에서는 1개월이 길었다. 3번 사이클에서는 다시 1개월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시차가 있지만 이를 근거로 하락기와 회복기 기간이 같은 것으로 추정할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이를 이번 회복국면에 단순대입하면 2013년 4월(91)부터 30개월만인 2015년 10월 이번 대세하락기 초기 수치인 111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