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2.08.29 12:0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내년부터는 자동차 사고를 많이 낸 운전자들도 더욱 저렴하게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특정보험사가 인수를 거절하면 무조건 15% 높은 보험료를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개별 보험사들의 인수의향을 묻는 절차(계약포스팅제도)가 신설돼 경쟁입찰로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내년 1월부터 사고율이 높아 개별보험사가 인수를 거절해 15%의 보험료를 할증해 내야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공동인수되기 전에 공개적으로 다른 보험사의 인수의사를 묻는 ‘계약포스팅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이 계약포스팅 관련 전산시스템을 운영하며, 보험사들은 해당계약이 공지된 당일 내 입찰의사와 보험료 등을 표시해 최저가 보험사가 인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공동인수계약은 지난 3월 말 현재 8만 1000대로 전체 계약의 0.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일괄적으로 15% 할증되는 보험료를 기준으로 할증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3억 5000만원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할증률이 평균 10%로 낮아지면 17억 6000만원, 5%면 35억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김재은 기자 alad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