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림픽스타, ''무단 도용''으로 삼성전자 제소

by김정남 기자
2012.04.27 12:31:48

"삼성 앱에 이름 등 무단 도용" 손배소송
삼성 "USOC와 협의 거친 것..문제 없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수영 7관왕` 마크 스피츠 등 미국의 올림픽 스타 18명이 삼성전자(005930)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다.

27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삼성전자가 이번달 초 내놓은 페이스북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신의 이름 등을 허락없이 썼다"면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마크 스피츠와 재닛 에반스 외에 다이빙의 그렉 루가니스, 육상의 재키 조이너커시 등 18명이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삼성전자가 `삼성 올림픽 게놈 프로젝트` 앱을 통해 자신들이 삼성전자의 제품을 보증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이름을 동의없이 사용했다"면서 "무단 도용이 법으로 금지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민법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처음부터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의 승인을 받았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