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취업, 이젠 자격증이 `큰 몫`
by김유성 기자
2011.09.21 14:03:2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목동의 오미영(53)씨는 2년 전 우연히 보육교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온라인 평생교육원을 통해 보육교사 2급 자격증과 학위까지 취득했고 지금은 집 근처 어린이집에서 3~5살 아이들의 보육교사로 일 하고 있다.
주부들이 변하고 있다. 계속된 경제 불황으로 주부들이 전문 기술이나 자격을 취득하는 등 전문석 확보에 나선 것. 부업은 물론 자기계발까지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소개해본다.
보육교사 자격증은 최근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자격증 중 하나다. 따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100% 온라인 만으로 수업부터 시험까지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이수 과목이 5과목 더 늘어나기 때문에, 올 해 많은 응시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원격평생교육원(www.tltb.co.kr)은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 전문 학점은행 기관이다. 총 50명의 전문 교수진과 담당조교의 체계적인 학습 관리, 다양한 장학제도와 대리 출석 및 시험 응시를 예방하기 위한 공인인증서 로그인 시스템 등 철저한 학습 시스템을 자랑한다. 21일부터 신규등록자에 한해 수강료 특별 할인과 더불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도전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화훼장식기능사라고도 불리는 플로리스트는 유럽 등 선진국에선 이미 각광받고 있는 전문직종이다. 예술보다 꽃을 상업적으로 이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문직업인의 의미가 강하다. 플로리스트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대한플로리스트협회와 같은 민간협회나 해외의 플로리스트 자격증, 또는 국가공인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이 있다.
마플라워 디자인스쿨(www.maflower.co.kr)은 일본 마미플라워 디자인스쿨이 지정한 한국 지정 교실. 취미반부터 플라워디자인반, 플로리스트반, 화훼장식 기능사반, 강사반 등 총 10가지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플라워 디자인스쿨에서 기획한 플라워디자인 기초 교재는 현재 나사렛대학교 플라워디자인학과 교재로도 사용 중이다.
자녀가 어려서 온 종일 자녀와 붙어 있어야 한다면, 자녀를 돌보면서 부업이 가능한 POP를 배워보는 건 어떨까. POP는 마트 등에서 매장에 진열된 상품이나 행사를 알릴 때 사용되는 구매시점(Point of Purchase)광고로, 어디를 가든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알려졌다. 현재 한국POP디자인협회, 한국피오피전문가협회 등에서 자격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피오피나라(www.popnara.com)의 POP과정은 기초코스, 프로코스, 속성코스, 강사반 등 총 4가지 단계별 과정으로 구성됐다. 부업 및 창업활동을 하려면 피오피2급 자격증 취득 대비반인 약 2개월 과정의 속성코스를 이수하면 된다. 한 반에 4명씩 소규모 교육으로 진행된다.
미래원격평생교육원 이재환 원장은 “평균 수명 연장으로 인한 고령화, 지속되는 경기 침체 등으로 전문적인 `평생 직업`을 갖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본인의 성향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자격을 취득하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