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대륙의 실력” 샤오미 ‘포코폰’, 1시간에 1000대 팔려

by윤정훈 기자
2025.03.15 17:54:2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샤오미가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15일 샤오미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중저가폰 ‘포코 X7 프로(POCO X7 Pro)’는 쿠팡라이브 방송에서 단 1시간 만에 1000대가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사진=쿠팡라이브 갈무리)
지난 10일 코미디언 김해준씨가 출연한 라이브 방송은 가성비 폰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며 누적 시청횟수가 53만회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25 시리즈 라이브방송 누적 조회수(약 48만회)와도 맞먹는 수치다.

이날 샤오미코리아는 포코 X7 프로 256GB(8GB 램) 모델을 사전예약 할인과 라이브 추가할인을 통해 36만8000원에 판매하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또 추가로 ‘샤오미 22.5W 보조배터리 1만mAh’를 100원에 제공하고, 라이브 방송 중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레드미 패드(2명) △스타벅스 1만 원권(20명)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샤오미 스마트폰 중 최초로 최신 운영체제인 ‘하이퍼OS 2’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퍼OS 2는 ‘하이퍼AI 최적화’ 기술을 통해 시스템 반응 속도를 향상시키고, AI 기반의 사진 편집, 녹음 요약, 실시간 번역 기능 등을 지원한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 AI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 경험을 더욱 스마트하게 개선했다.



하드웨어 성능 역시 대폭 향상됐다. 포코 X7 프로는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8400-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전 모델인 X6 프로 대비 CPU 성능이 54%, GPU 성능이 70%, NPU 성능이 50% 향상됐다. 이로 인해 게이밍, 멀티태스킹, 고사양 애플리케이션 구동 등에서 더욱 부드러운 성능을 제공한다.

카메라 성능도 강화됐다. 포코 X7 프로의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는 소니 IMX882 센서를 탑재했으며, 광학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지원해 흔들림 없이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f/1.5 대형 조리개와 1.6?m 픽셀 기술을 적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뛰어난 촬영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AI 울트라 스냅 기능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할 수 있으며, AI 기반 사진 보정 기능도 포함돼 있어 보다 정교한 이미지 편집이 가능하다.

가격은 8GB RAM 및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44만8000원, 12GB RAM 및 512GB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상위 모델이 54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러한 가격대는 비슷한 성능을 갖춘 경쟁 제품 대비 확연히 낮아,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포코 X7 프로(사진=샤오미코리아)
샤오미는 지난 1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중저가폰 공략에 본격 돌입했다. 과거 샤오미 브랜드는 가성비 배터리, 청소기 등이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는 “대륙의 실수”라고 불려졌다. 최근에는 고성능 스마트폰부터 전기차까지 제작하고 있어 “대륙의 실력”으로 불러야 하는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샤오미코리아는 “샤오미코리아 공식 채널과 쿠팡, 네이버 등에서 다양하게 판매했는데 전작보다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