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순매수 전환에 2770선 회복

by김소연 기자
2024.06.26 10:09:20

2760선 하락 출발한 코스피 이내 상승 전환
외인·개인 동반 사자…업종별 혼조세
시총 상위주 혼조…SK하이닉스 2%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2770선 상승 전환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에 따라 지수는 상승 흐름을 되찾은 모양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포인트(0.08%) 오른 2776.5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760선으로 내렸으나 이내 상승 전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05포인트(0.76%) 하락한 3만9112.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43포인트(0.39%) 오른 5469.3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0.84포인트(1.26%) 상승한 1만7717.65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로 저가매수세 몰리며 기술주가 살아났다. 엔비디아는 6.76% 급등하며 126.0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 인공지능(AI)주 강세에 힘 입어 강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2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이익 모멘텀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이기에 코스피 소외 현상은 해소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동반 사자세다. 개인은 1933억원, 외국인은 83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장초반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도 상승세다. 기관만 나홀로 팔자세다. 기관은 287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료정밀이 2%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전기전자 기계 서비스업, 운수창고, 제조업, 종이목재, 화학,운수장비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1% 이상 밀리고 음식료품 유통업 섬유의복 의약품 통신업 보험, 증권 등은 줄줄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주 역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 이상 오름세다. 삼성SDI(006400)가 1% 이상 상승하고, NAVER(03542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028260), POSCO홀딩스(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이 1% 이상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전자(005930), 신한지주(055550) 역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8만 6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