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창호 제조 협력사에 자동화 설비 도입

by강경래 기자
2021.05.18 10:03:30

한샘 창호 제조 자동화 설비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샘(009240)이 내년 초까지 창호 제조 협력사 총 4곳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샘 측은 “최근 리모델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창호 제조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높은 품질 창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지난 4월부터 수도권에 위치한 창호 제조 협력사 2곳에 자동화 설비 도입과 함께 품질 테스트를 진행한 뒤 17일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들 공장에서는 한샘 창호 신제품 ‘유로 700’을 생산한다.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PVC 프로파일 △절단 △가공 △조립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이 최대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창호 마감 품질도 향상된다. 자동화 공정을 통해 창짝과 창틀 등 자재 모서리 접합부분 간격은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인 0.12㎜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일반 창호 대비 모서리 접합 부분 이음선 노출을 줄였다.



한샘은 수도권 창호 제조 협력사 2곳에 이어 내년 초까지 영남 1곳, 호남 1곳에 추가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60억원 수준이며 이를 통해 연 최대 생산액은 종전보다 2.5배 늘어난 2000억원까지 확대한다.

자동화 설비 도입과 함께 이달부터 ‘창호 품질 10년 보증제’도 도입한다. 이와 관련 △창호 PVC 프레임은 최대 10년 △핸들·잠금장치 등의 하드웨어는 5년 △부자재는 최대 2년 보증할 방침이다.

한샘 창호는 프로파일과 유리, 하드웨어 등을 하나의 공장에서 결합하는 ‘완성창’ 형태로 출고한다. 여기에 상담과 시공, 사후관리(AS)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패키지 리모델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조와 유통구조를 단순화했다.

아울러 한샘은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26㎜ 광폭 복층 유리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고급 시스템 창호 자재인 ‘가스켓’(gasket)과 ‘글레이징 테이프’(glazing tape)를 사용하는 등 품질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안흥국 한샘 리하우스사업본부 사장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홈인테리어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가구·건재 아이템 품질·서비스 혁신에 주력한다”며 “자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해 중소 제조업체와의 동반성장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창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