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광수 기자
2019.04.05 09:26:18
BNK證 "3분기 성수기 들어서며 실적 개선되는 흐름 보일 것"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005930)가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에 대해 시장 추정치 밴드의 하단에 위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어닝쇼크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2조원, 영업이익은 6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성순 BNK증권 연구원은 “최근 나온 시장 추정치를 봤을 때 오늘 나온 삼성전자의 실적은 추정치 하단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예상하지 못했던 범위에 속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에 대해서는 반도체 부문 실적 저하가 이어지고 있고, 디스플레이 부문이 전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디스플레이 부문 적자 폭으로 약 7000억~8000억원을 추정했다.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2분기에는 가격이 빠지는 폭은 둔화되겠지만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수요가 개선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분기는 1분기보다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부문도 2분기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수기는 아니기 때문에 적자가 유지된다고 봤을 때 연간으로 보면 2분기가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저점일 수 있다”며 “3분기 성수기에 들어가며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