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난해 국제회의 1위..2년 연속 쾌거

by강경록 기자
2018.06.17 17:00:40

UIA, 2017년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 발표
서울, 싱가포르·브뤼셀 이어 2위 기록
부산 8위, 제주도 15위 등 순위 올라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국MICE 로드쇼(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이 2년 연속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UIA)의 2017년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를 인용해 한국이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우리 정부가 지난 1996년 ‘국제회의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최초 제정 이후 국제회의 개최지원 서비스 강화, 국제회의 유치 마케팅과 홍보 활동 다각화, MICE 산업 지역균형 발전유도 등 정부 MICE 육성정책과 함께 지자체와 업계의 공동 노력에 의한 결실로 보인다.



국제협회연합(UIA)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총 1만 786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은 129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9.5%에서 12.6%로 3.1% 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 2014년 4위(636건), 2015년 2위(891건), 2016년 1위(997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도시별 개최 순위에서는 서울이 싱가포르(1위, 877건), 브뤼셀(2위, 763건)에 이어 3위(688건)를 기록했다. 부산은 8위(212건)로 전년도보다 6계단, 제주도 17위에서 15위(139건)로 상승했다.

민민홍 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현재 정부에서는 고부가 MICE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제회의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 중이다”면서 “지난해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소비액은 2941로, 일반 외래관광객보다 약 2배 높다. 향후 이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국제회의 참가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