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5.04.28 10:06:38
대한상의 수출기업 500여개사 업종별 전망조사
가격경쟁력·환율·원자재값 애로.. 최대 경쟁국 '중국'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수출은 반도체, 가전, 음식료 등의 업종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유화, 철강, 조선 등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최근 수출기업 500여개사를 대상으로 ‘업종별 수출전망과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업종의 수출전망지수는 133.3으로 가장 높았고, 음식료(132.4), 정보통신·가전(117.3), 고무·플라스틱(109.3) 등이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반면 유화(75.0), 자동차·부품(84.4), 철강(89.2), 조선·기자재(91.3) 등은 기준치를 하회했다.
수출전망지수는 100을 넘으면 올해 수출여건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 아래면 수출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
전체기업 수출 전망지수는 99.6으로 ‘기대반-우려반’이었다.
송백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올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원년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 미국 달러화 강세가 한 풀 꺾여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완만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우리의 최대 수출처인 중국 성장률이 예년만 못해 수출전망치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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