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12.29 10:38:2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현아(40·여)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학 이사직에서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는 대한항공과 인하대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지난 12일 정석인하학원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당일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대학 이사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법인 이사장은 조 회장으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08년 이사로 선임돼 2010년 한 차례 연임됐으며 임기는 오는 2016년 10월까지였다. 조 회장의 아들 조원태(38) 대한항공 부사장도 이사로 등재돼 있다.
조 전 부사장은 같은 날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대한항공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이번 논란으로 조 전 부사장은 사실상 한진그룹과 관련된 모든 보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과 다른 계열사 등의 지분은 계속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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