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지도 3D로 바뀐다..`한국형 구글어스`

by김동욱 기자
2011.09.29 11:34:42

국토부 내년 시범사업
다음, 네이버, KT, 대한지적공사 참여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인터넷을 통해 3D 화면으로 토지를 보고, 주소와 지적도를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개발할 수 없는 땅을 쪼개 파는 기획부동산도 근절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한국형 구글어스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시범서비스 한다고 29일 밝혔다. 

운영에 참여할 기업으로는 다음(035720), 네이버, KT, 대한지적공사 4개사를 선정했다. 민간 기업의 참여로 현재 구축 중인 오픈 플랫폼이 빠르게 시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한국형 구글어스 프로젝트`는 국가가 보유한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고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 사업이 정착되면 현재 2D 형식의 인터넷 지도 서비스는 3D 형식의 최첨단 지도로 변화된다. 지도 뿐 아니라 건물이나 토지 가격, 새로 생긴 상가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개인이 직접 가공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토부가 운영하는 공간플랫폼을 이용해 입지분석, 상호분석 정보를 덧붙인 새로운 부동산 소프트웨어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1인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을 통해 게임, 영화,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2015년까지 2만개, 2020년까지 6만개의 일자리를 추가 창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고화질 3D 화면 (사진=국토해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