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오르며 1850선 타진..금융주↑

by최한나 기자
2011.08.30 11:22:52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코스피가 1%대 상승률을 유지하며 185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북돋고 있다.

30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94포인트(1.09%) 오른 1849.44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860선까지 올랐다가 나흘 연속 강세장에 차익 매물이 불어나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다.

출발 전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밤사이 미 상무부에서 발표한 7월 개인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좋은 수치를 보이며 5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 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2~3%대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나란히 매수 중이다. 나흘 만에 사자 우위를 기록 중인 외국인은 오전 중 1000억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940억원 가량 순매수다.

기관이 팔고 있다. 순매도 금액은 2000억원대로 집계된다. 프로그램에서도 1800억원 이상 매도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은행주가 랠리를 펼친 덕에 국내 증시에서도 금융주 상승세가 돋보인다. 은행주가 1.8%, 증권주가 1.1% 넘게 오르면서 금융업 전체로 2.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의료정밀과 건설,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이 고루 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총 1위주 삼성전자(005930)가 1.8% 오르며 나흘째 강세다. 포스코(005490)가 2%,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이 2~3%대 오르는 등 대형주 흐름이 좋다.

시총 10위내에서 현대차만 보합에 머무르고 있을 뿐, 모두 강세장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