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태현 기자
2011.03.23 10:30:32
우남성 사장 "작년 시스템LSI 매출 7조…올해 10조 목표"
"모바일AP·이미지센서 사업 강화로 목표 달성"
[이데일리 이승형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시스템LSI 매출액을 10조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7조원보다 42%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23일 삼성 수요사장단 협의회에서 "시스템LSI 사업이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미세공정에서의 장점을 기반으로 매출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지난해 7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지난 2006년 이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6%에 달한다. 반도체 사업의 새로운 먹을거리인 셈이다.
우 사장이 꼽은 시스템LSI 사업의 중점 전략은 두 가지. 모바일 AP 분야에서의 경쟁 강화와 미세공정의 가속화다.
그는 "모바일 기기의 성장으로 시스템LSI 시장 규모가 연평균 6%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률 3%의 두 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 시장에서 모바일 AP를 앞세워 공략에 나선다는 것이 우 사장의 계획이다. AP는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를 말한다.
우 사장은 "시스템LSI 시장 점유율에서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위권에 진입했다"며 "최대 성장전략은 모바일 AP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P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성능을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이는 일.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시스템LSI 개발인력을 1000명 확보했다고 우 사장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