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0.12.31 14:55:05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문동성 경남은행장이 31일 자진 사퇴한다.
문 행장은 건상상의 이유로 행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때 까지다.
경남은행은 이날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문 행장 후임으로 박영빈 우리금융(053000) 전무 겸 우리투자증권 부사장을 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한다.
박 행장 대행은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경남은행 부행장과 수석 부행장을 지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1954년생으로 경남고등학교,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문 행장이 최근 건강히 급속히 악화돼 더 이상 행장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당분간은 행장 대행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문 행장은 지난 10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금융사고로 인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따라서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연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