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김현식·유재하…먼저 떠난 아티스트 기리는 ''천변풍경''

by노컷뉴스 기자
2009.11.04 12:30:00

일본인 제국주의 망령에 사로잡힌 자아 부수고 자신의 정체성 찾아가는 과정


[노컷뉴스 제공] 김정호, 김현식, 유재하 등 먼저 떠난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부르며 기리는 음악 시리즈가 늦가을의 외로움을 달랜다.

먼저 떠난 아티스트를 그리워하며 이광수, 유앤미블루, 더 문샤이너스, DJ soulscape, 김광민 등이 김정호, 차중락, 김현식, 유재하 등의 노래를 각각 다른 느낌으로 부른다.

4일~8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열리는 2009 두산아트센터 음악기획 시리즈 '천변풍경'이 그 무대.



공교롭게도 김정호, 차중락, 김현식, 유재하가 세상을 떠난 것도 11월이다. 김정호는 생전에 이광수와 국악으로 인연이 있으며, 차중락은 더 문샤이너스의 멤버 차승우의 큰아버지다. 김현식과 유앤미블루는 선후배사이, 유재하와 김광민은 친구 사이였다.

5개의 콘서트는 서로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들로 연결돼 있다. 서로의 음악 세계를 잘 이해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그들이 남긴 명곡들을 다시 부른다.

4일 비나리 명인 이광수가 김정호를 위한 진혼 살풀이를 시작으로 5일에는 모던 락의 선구자 유앤미블루가 섬세하고 독자적인 음악으로 김현식의 노래를 해석한다. 6일에는 로큰롤의 대표그룹 더 문샤이너스의 연주로 차중락의 음악을, 7일은 힙합 디제이 DJ soulscape가 60~70년대 음악으로 파티 분위기를 만든다. 8일에는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유재하의 음악을 섬세한 피아노 연주로 들려주며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