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09.02.26 11:39:09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주요 아시아시장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심리에 안도감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 자산규모 1000억 이상 대형은행 19곳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집행과 함께 필요시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자본지원 프로그램 등 계획을 밝히면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다만 미국 1월 기존주택판매가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현재 진행중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수급에서는 오랜만에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해 지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덕분에 소형주보다는 중형주가, 중형주보다는 대형주 상승탄력이 더 큰 모습이다.
26일 오전 11시28분 현재 대형주가 1.58% 오르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24%와 0.27% 상승 중이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14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0억원과 1500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나타내며 총 2800억원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전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보험, 화학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증권업종 등이 2%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차(005380) 등이 오르고 있고, KT&G(03378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부진하다.
기아차(000270)가 처음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6% 이상 미끄러지고 있고, 멜라민 우려로 전날 급락했던 오리온은 4% 이상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