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일곤 기자
2008.11.21 14:33:24
필명 `readme`, 미네르바 지인이라 밝혀
"미네르바는 재계 유명인이자 극상위층"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사이버 경제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그의 지인을 자칭한 `readme`란 필명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다음(035720) 토론방 아고라에는 `readme`란 필명의 네티즌이 `내가 아는 미네르바 K`라는 게시물을 통해 미네르바의 정체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화제를 낳고 있다.
그의 게시물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6만여 조회수를 기록하며 아고라 경제토론방 게시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전 게시물들을 통해 자신을 경제학 교수라고 밝힌 readme는 그동안 미네르바와 관련된 글들을 여러번 올려놓은 바 있다. readme는 최근 지인을 통해 K라는 사람이 바로 미네르바였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readme는 "모교 동기 중에 그런 이름의 희미한 얼굴이 스쳐갔다. 삼십년도 훨씬 넘은 오래 전의 추억이다"라고 말해 미네르바 나이가 최근 보도에서 알려진대로 50대임을 암시했다.
또한 "내 자신 이십여년 넘게 외국생활을 했고, K 또한 오랫동안 해외에서 일했다는 말을 얼핏 들었다"며 알려진대로 미네르바가 해외 체류 경험이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readme는 또한 "넌 2반이었지, 이과반. 담임이 오래 전 돌아가신 수학 선생님"이라며 미네르바가 고교시절부터 수학과 관계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readme는 "(미네르바는) 이른바 명문학교의 얼마 안되는 수의 학생들 사이에서도 그는 너무나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였다"고 말해 그의 학창시절 성격을 회상했다.
또한 "K(미네르바)는 그동안 대한민국 재계의 유명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또 그는 훌륭한 사회활동도 많이 하여 존경받는 기업인이라고 했다"며 자신이 전해들었던 미네르바의 현재 직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K는 이 정권의 존립이유와 권력유지의 동인으로 삼았던 1% 상위층 중의 상위에 속하는 0.1% 극상위층"이라며 이로인해 정부가 그의 신분을 알아도 밝히지 못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