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04.09.22 11:50:45
[edaily 이학선기자] 22일 채권수익률이 물가에 대한 우려와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매매는 적극적이지 않다. 5년물과 10년물 등 중장기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내외 수준으로 올라가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3.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리 하락 시도를 펼치던 채권시장이 주춤했고, 뒤이어 약보합권으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매수심리에 큰 변화는 없는 모습이다. 재정경제부가 내수진작에 마음을 품고 있는 한 물가부담은 채권시장을 흔들 `일시적 변수`에 불과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지표금리가 콜금리에 바짝 다가서는 등 기술적 부담 요인도 우호적 수급상황에 밀려 곧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국고채 3년물 4-5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오른 3.53%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4-1호는 1bp 높은 3.52%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4-4호는 1bp 상승한 3.67%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10년물 4-6호는 보합인 4.05%에 체결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재경부 시각이 시장 우호적이고, 내수 경기 진작에 치중하겠다고 한 만큼 시장은 물가불안을 일시적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분위기라면 지표금리와 콜금리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가 끝나는 시점이나 금통위 직전 콜금리 인하 기대가 고조되면서 역전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