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혜라 기자
2021.03.05 09:36:59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SK그룹이 이달 말 제주도에 미술품 갤러리(전시관) `포도 뮤지엄(PODO Museum)`을 개관할 예정인 가운데 최태원 회장의 동거인으로 알려진 김희영 재단법인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전시 총책임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034730) 자회사인 주식회사 휘찬은 동사가 운영 중인 루체빌리조트 부지 내에 위치한 다빈치뮤지엄 건물을 리뉴얼해 포도 뮤지엄을 개관한다.
루체빌리조트는 그동안 숙박업과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전문 휴양업으로 등록돼 있었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관광객이용시설업 중 숙박시설과 박물관·미술관 등의 휴양문화시설을 운영할 경우 전문 휴양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루체빌리조트는 지난 2018년 박물관 운영시설인 다빈치뮤지엄을 폐관하면서 전문 휴양업 등록 기준을 일부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제주도 관광진흥과는 최근 1차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통보했다. 이번 포도 뮤지엄 개관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제주도청 관계자는 “업체(휘찬) 측에서 조만간 기존 박물관을 미술관으로 변경 신고를 진행한다고 밝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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