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5.02.01 19:44:13
비핵심자산 매각, 사업효율성 제고 목적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엔진 지분의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1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따르면 현재 보유 중인 두산엔진 지분 560만주(8.06%)를 매각할 예정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기업차원에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며, 이에 따라 두산엔진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엔진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 대우조선해양은 440억원(1월 30일 종가 기준)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사업효율을 높이기 위해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앞서 작년 12월 골프장 써닝포인트CC 및 자사 연수원을 보유한 100% 자회사 에프엘씨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해양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한다는 것.
한편 두산엔진(082740)은 조선업계의 불황 영향으로 2011년 3000억원에 육박하던 영업이익이 2012년과 2013년 각각 700억원과 7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적자전환했다. 두산엔진은 1999년 설립돼 경남 창원에 공장을 두고 있는 선박용엔진·내연엔진·내연발전 및 원자력 비상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두산중공업이 42.66%, 삼성중공업 14.12%, 대우조선해양 8.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