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4.28 10:58:2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불만을 토로하는 여론이 빗발쳐 결국 청와대 자유게시판이 접속 불능 사태로 접어들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광장의 자유게시판에는 세월호 사고 이후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시스템을 비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27일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은 하루 만에 조회수 40만 건을 넘어서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28일 오전 10시를 전후해 청와대 홈페이지는 접속자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등 일부 장애를 빚고 있다.
청와대 자유게시판의 경우 접속자 폭주로 잠시 후 다시 연결하는 접속 에러 메시지가 영어로 뜨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하며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 했지만 한번 들끓기 시작한 비판적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