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4.25 11:18:5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보수논객인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가 생방송 도중 연합뉴스 기자에게 욕설을 던져 화제의 중심에 선 이상호 고(GO)발뉴스 기자를 짚고 넘어갔다.
변희재 대표는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인 트위터에 “이상호 기자가 ‘구조요원 좀 다치면 어떠냐’고 유족들 선동하고 있나 보다. ‘좀 다치면 어떠냐. 더 빨리 가자’ 해서 터지는 게 교통사고, 선박사고 등등이다”는 멘트와 함께 관련 기사 링크를 걸었다.
이어서 “이상호 기자와 팩트TV의 협박에 못 이겨 무리한 구조 활동을 지시했다면 해경이나 해수부든 그 책임자에 중징계를 내려야 할 거다”고 덧붙였다.
변희재 대표가 걸어놓은 관련 기사에는 전날 오후 9시40분쯤 대책본부에서 기자들이 번갈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질문하던 중 이상호 기자의 2시간 넘는 정부 비판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변희재 대표는 “중앙 독자란 이상호 기자 비판글 ‘작전 중 다치는 잠수요원 나와도 된다’는 말에 대한 국민들 반응”이라는 멘트와 링크를 곁들이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는 24일 고발뉴스 현장 생중계 도중 연합뉴스 기자를 향해 욕설을 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날 고발뉴스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과 이주영 장관 등의 대화 현장을 생중계했는데 이상호 기자는 방송 도중 “오늘 낮에 연합뉴스에서 지상 최대의 구조작전이라는 기사를 봤다”며 “연합뉴스 기자 개XX야. 니가 기자야 개XX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라고 소리쳤다.
이상호 기자 욕설은 당국의 미흡한 구조 작업에 실종자 가족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연합뉴스 보도에 분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25일 10시50분쯤 자신의 SNS를 통해 “해경이 고발뉴스 퇴선을 요구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계속해서 이상호 기자는 “이종인 대표팀은 곧 11시 팽목항을 출발할 예정이다. 별도의 민간자원봉사팀 15명은 조금 전인 9시38분 언딘 바지선에 도착해서 작업 준비 중에 있다”고 현장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