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시크릿 노트'로 재도약 꿈꾼다
by박철근 기자
2013.10.10 10:44:10
V펜·후면터치로 6인치 대화면 사용성 극대화
시크릿 2.0으로 사생활 보호 강화
3GB 램 및 오리지널 음원 제공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팬택이 차별화 된 기능을 탑재한 ‘베가 시크릿 노트’를 앞세워 재도약에 나선다.
팬택은 10일 상암동 팬택 연구·개발(R&D)센터에서 ‘베가 시크릿 노트’를 공개하고 내주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베가 제품군 가운데 처음으로 내장형 펜(V펜)을 탑재하고,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폰 가운데 세계 최초로 선보인 후면 지문인식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팬택 관계자는 “다른 회사의 펜 탑재 제품보다 보안설정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반영해 제품명도 베가 시크릿노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성 극대화 시키는 V펜 내장
정전식으로 작동하는 V펜은 6인치 화면의 제품 사용 환경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펜 커버’ 기능은 V펜을 꺼내면 ‘미니 V노트’나 ‘텍스트 액션’ 등 펜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 놓은 앱이 자동으로 나타나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 플립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V펜을 꺼내면 플립 창에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는 ‘팝 노트’ 기능도 지원해 V펜의 활용도를 높였다.
6인치 급의 큰 화면이지만 한 손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후면터치 기능도 강화됐다. 후면에 위치한 지문인식형 시크릿 키를 눌러 전화를 받거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위젯에서도 후면터치를 이용해 커서를 움직이고 기능을 실행할 수 있어 한 손 사용성이 극대화됐다.
| 팬택은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팬택 R&D센터에서 새로운 노트군 제품인 ‘베가 시크릿 노트’를 선보였다. 팬택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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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기능 업그레이드로 사생활 보호 강화
이와 함께 사생활 보호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베가 시크릿 노트에서는 기존 시크릿 키를 통한 지문인증으로 화면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앱을 숨길 수 있는 시크릿 모드 외에도, 베가만의 차별화된 사생활 보호 기능인 ‘시크릿 박스’와 ‘시크릿 전화부’가 새롭게 추가했다.
시크릿 박스는 개인적인 콘텐츠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보호해 주는 기능으로, 사진과 동영상 등 휴대폰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파일 중 사용자가 원하는 파일만을 선택해 시크릿 박스에 따로 보관할 수 있다. 시크릿 전화부는 연락처를 숨겨주는 기능으로, 사용자가 숨기고 싶은 연락처를 선택하여 시크릿 전화부에 등록하면 해당 연락처와 주고받은 메시지 또는 통화내역 등이 숨김 처리되어 지문인증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2기가바이트(GB) 램보다 가용 용량이 약 2배 늘어난 3GB 램을 탑재했다. 3GB 램이 탑재된 제품은 갤럭시노트3 이후 두 번째로 개인용 컴퓨터(PC)에 버금가는 멀티태스킹 환경을 지원한다.
특히 PC에서만 지원하던 USB 호스트 기능을 스마트폰 최초로 구현, 사용성을 극대화시켰다. PC를 통하지 않고도 각종 정보기술(IT)기기(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MP3, USB 메모리 등)와 손쉽게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베가 시크릿노트에 별도 케이블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를 연결하면 촬영한 사진들을 PC에 옮길 필요 없이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수 있다.
이외에도 오디오 데이터 압축 시 음원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는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이 적용되어 CD 음질을 뛰어넘는 24비트 192KHz 음질을 제공, 생생한 원음 그대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플립커버 기능 높여 UX 진화
다양한 요구의 소비자 반응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자 경험(UX)도 진화시켰다.
플립 커버 창을 통해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전화, 메시지, 캘린더 등 기본적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플립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좌우 플리킹(flicking) 동작으로 시계(디지털 2종, 아날로그 2종), 달력, 뮤직 플레이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동영상이나 DMB 시청 중 커버를 닫더라도 플립 커버 창을 통해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
팬택 관계자는 “앞으로 배포될 베가 기프트 팩을 통해 플립 커버 창에서 카메라와 V노트를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홈 키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해 전화 또는 메시지 수신 등 주요 알림 사항을 다양한 컬러를 통해 감성적이고 직관적으로 전달해준다. 이외에도 오디오북처럼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 화면의 텍스트를 읽어주는 인터넷 페이지 기능을 탑재했고, 현재 판매 중인 제품 가운데 최대 용량인 32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5.9인치 대화면에 V펜, 스마트 플립으로 보는 즐거움과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한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이 제품을 앞세워 LTE-A 경쟁에서 베가 브랜드와 팬택의 위상을 재정립해 팬택 존재의 가치를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