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60선도 보인다`..버냉키 효과 `세네`

by유환구 기자
2010.08.30 11:21:47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피지수가 6일연속 하락세에 제동을 걸고 반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다우지수가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1만선을 회복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채권 매입을 통한 추가적인 양적 완화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 증시뿐 아니라 일본 증시가 3% 이상 급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30일 오전 11시16분 현재 전날보다 26.62포인트(1.54%) 오른 1756.71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투자가가 63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장중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외국인은 40억원 순매수, 개인은 569억원 매도우위다.

금융과 건설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전날 발표된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기계와 운수창고, 철강주도 1~2% 오르며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KB금융(105560)이 4% 가까이 오르는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053000),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 등 금융주들이 강세다. GS건설(006360)과 삼성물산(000830), 대우건설도 1~5%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