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미국 경제 낙관한다"

by피용익 기자
2008.08.22 15:09:39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버핏은 21일(현지시간)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오유에스에이(I.O.U.S.A.)` 상영 직후 오마하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보다 여러분의 자식들이 더 잘 살고, 여러분의 자식들보다 손자들이 더 잘 살 것이란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아이오유에스에이`는 급증한 재정적자와 무역 불균형에 의해 초래된 부채가 미국의 장래를 파멸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담은 87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로, 버핏도 이 영화에 출연했다.



버핏의 이날 토론 내용은 전국 개봉관에 생방송으로 상영됐다.

버핏은 "나는 극단적인 낙천주의자의 표상"이라며 "미국이 부채를 헤치고 나아갈 것이란 점에 있어서 전혀 비관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보장 및 의료보험 비용이 앞으로 상승하더라도 미국의 장기적 경제 성장은 모두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당장은 어른들이 파이의 많은 부분을 가져가겠지만, 파이는 커져서 모두에게 더 많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