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8.04.07 11:42:20
인도·중국 2공장 준공으로 해외공장 성장세 재개
2년간 주가 발목 잡은 중국 2공장 기대감도 `솔솔`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현대차(005380)의 해외공장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공장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중국공장도 지난해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해외공장 판매량은 올해 처음으로 100만대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며, 이같은 해외공장 판매확대는 현대차 주가에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중국·미국·터키 등 현대차의 해외 4대공장의 올 1분기 판매량이 26만9378대를 기록, 전년동기 22만4270대에 비해 20.11%나 급증했다.
특히 8일 중국 2공장도 준공될 예정이어서, 올해 현대차 해외공장의 판매량은 지난 해 90만3127대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
현대차의 해외 4대 공장 판매는 2002년과 2005년 중국과 미국공장이 차례로 가동되면서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작년엔 인도공장의 공급능력한계와 중국공장의 판매부진 등으로 정체국면을 보였다.
현대차 해외공장의 판매량은 ▲중국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2003년 23만대(전년비 91% 증가), ▲2004년 41만대(전년비 +77%), ▲2005년 63만대(+52%), ▲2006년 88만대(+39%)로 급증했지만 ▲2007년엔 90만대(+1.6%)로 급격히 둔화됐다.
그러나 지난 2월 연산 30만대의 인도 제2공장이 가동에 들어갔고, 8일엔 연산 30만대의 중국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현대차의 해외공장 판매량은 다시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대차 역시 올해 해외공장 판매목표를 지난해 판매량보다 무려 45%나 많은 131만대로 대폭 올려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치가 다소 공격적으로 설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인도와 중국의 '2공장 효과'로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