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7.02.07 13:44:55
고객 동영상으로 제품 후기 선보여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온라인쇼핑몰에도 사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트라는 뜻의 UCC(손수제작물) 바람이 뜨겁다.
고객들이 동영상UCC에 제품을 활용하는 자신의 노하우를 담거나, 제품 이용 후기 또는 품평을 올리고 있다. 연예인들이 직접 상품에 대한 동영상(SSCC, 연예인 판매자 제작 콘텐트)을 만들어 업로드하는 곳도 있다.
최근에는 SCC(판매자 제작 콘텐트)나 CCC(고객 제작 콘텐트) PCC(준 전문가 제작 콘텐트)같은 신조어를 만들어 이를 마케팅에 적극 이용하는 쇼핑몰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파크(035080)의 직영 온라인 할인점인 인터파크마트는 고객평가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을 선발해 인터파크마트 물건에 대한 평가와 상품정보, 포장상태 등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한 결과를 동영상으로 담고있다. 고객들이 자신의 요리 비법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담은 `맛있는 프로포즈`라는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G마켓은 SSCC와 RCC(품평자 제작 콘텐트)를 활용하고 있다. G마켓의 대표적인 콘텐트인 스타샵에 입점한 스타가 직접 상품에 대한 동영상을 제작한다. RCC는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상품평을 사진으로 제작해 올려놓는다.
옥션은 6일부터 SCC(판매자 제작 콘텐트)를 오픈해 판매자가 직접 상품 설명 동영상을 올리고 있으며, 엠플온라인은 UCC를 활용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매니저들이 엄선한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트를 선보이고 있다.
홍대 앞의 유명 옷 가게를 인터넷으로 살펴볼 수 있는 `스타일리쉬 홍대숍`이라는 사이트는 홍대 길거리 패션을 보여주는 유행코드와 매장 소개 동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봉재 인터파크마트 팀장은 "최근 온라인쇼핑몰들은 제품 판매만을 위한 일방적인 상품 설명에서 벗어나,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UCC를 통해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는 곳으로 변신을 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