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 더현대 팝업으로 만난다
by이윤정 기자
2025.12.01 08:01:52
파이와 벵골호랑이 여정 테마
12월 3일까지 7일간 운영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작품 세계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파이 아일랜드(PI Island)’가 문을 열었다. 이번 팝업은 더현대 서울과의 협업으로 기획됐으며 오는 12월 3일까지 단 7일간 운영된다.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영패션&컨템포러리 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팝업 내부는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227일간 이어진 파이와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여정을 테마로 구성됐다. 입구의 ‘오션존(Ocean Zone)’에서는 실제 호랑이 크기로 제작된 리차드 파커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위압적이면서도 생생한 존재감을 구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 | '라이프 오브 파이' 팝업 스토어(사진=에스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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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웨이브존(Wave Zone)’에서는 파이 역을 맡은 배우 박정민, 박강현의 사진과 인터뷰 영상을 팝업에서 최초 공개한다. 연습실 미공개 스틸도 전시돼 한국 초연 프로덕션의 준비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박정민·박강현의 손글씨 메시지가 담긴 바다·동물 테마 일러스트 카드로 커스텀 링을 제작할 수 있으며, 작품의 주요 키워드인 믿음·희망·공존·용기 등을 담은 카드도 선택 가능하다.
‘레터존’에서는 파이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종이배에 남기는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공연 초청 혜택도 제공된다. 팝업 곳곳에서 촬영한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파이 미공개 포토카드(3종 중 택1), 스페셜 포스터 등 기프트도 받을 수 있다. 미공개 포토카드에는 배우 사인과 히든 보이스 콘텐츠가 포함됐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얀 마텔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동명 영화에 이어 무대화돼 토니상 3개 부문, 올리비에상 5개 부문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과 무대 예술을 인정받았다. 폭풍우, 야간 바다 등 거대한 자연을 무대 위에 구현한 스펙터클과 퍼펫을 움직이는 퍼펫티어의 섬세한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한국 초연에는 파이 역의 박정민·박강현을 비롯해 서현철·황만익(아버지 역), 주아·송인성(엄마 역) 등 27명의 배우와 퍼펫티어가 참여한다. 한국 초연은 12월 2일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