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5.01.10 10:17:58
이와야 日외무대신 첫 방한
조태열 외교장관과는 작년 11월 이어 두 번째 대면
트럼프 취임 후 공조 강화 등 논의 전망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13일 개최된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은 한국을 방문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통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속에서도 안정적인 한일 관계를 확인할 전망이다.
10일 외교부는 이와야 외무대신과 13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야 외무대신은 13일 방한해 1박 2일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관련 기념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국민의 실생활과 연계되는 ‘국민 체감형 조치’ 마련하는데 뜻을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둔 가운데 한미일 3국의 안보 불확실성을 줄이고 한일 양국의 공동 대응의 필요성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러 밀착에 따른 한반도 및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이와야 외무대신의 이번 방한은 토니 블링컨 장관이 지난 5일 방한한 뒤, 불과 일주일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한국 외교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체제 속에서도 정상가동 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야 외무대신은 지난해 10월 취임해 이번이 첫 방한이다. 일본 외무대신의 방한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양 장관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가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 후로는 처음이며, 앞서 두 차례 전화를 통해 소통했다. 이와야 외무대신은 이미 지난 7일 한국의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에 대해 “한국 민주주의의 강인성을 믿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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