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2.04.27 09:38:3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셀트리온 3형제가 27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약세 속에서도 상승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보다 2500원(1.49%) 오른 17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1.30%, 1.90% 상승세다.
이날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개발사 애브비와 ‘유플라이마’에 대한 미국 내 특허 합의를 완료했다. 합의에 따라 셀트리온은 내년 7월부터 유플라이마를 미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에 대한 미국 품목허가를 2020년 11월에 신청했다. 올해 승인받고 내년 7월부터 판매를 개시해 미국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유럽에서 유플라이마를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특허 합의에 따라 최대 시장인 미국에 유플라이마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른 시점에 미국 시장에 진입해 고농도 바이오시밀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 헬스 육성에 나선다는 소식도 호재다. 전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국정과제를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경란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다른 국가들보다 한발 먼저 앞서나가고 선도하는 분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