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홍보원, 정부기관 유튜브 최초 시·청각 장애인용 콘텐츠 제작

by김관용 기자
2022.03.07 09:57:59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군금해'' 제작
수어·화면해설로 시·청각 장애인 이해 도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홍보원이 정부 기관 유튜브 최초로 시·청각 장애인용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방홍보원은 7일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영상 콘텐츠 ‘배리어프리 군금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는 고령자나 장애인 등 소외 계층도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장벽을 허물자는 의미다.

국방홍보원은 지난해 게재한 ‘군금해’ 영상 중 시·청각장애인들의 사전 조사를 거쳐 가장 보고 싶은 영상 15개를 선정해 배리어프리 영상으로 다시 제작했다. 영상에 수어 화면과 화면 해설 더빙을 추가해 시·청각장애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배리어프리 군금해 ‘거대한 해군 함정 어떻게 육상에 올릴까’ 편 국방NEWS 유튜브 화면캡처 (사진=국방홍보원)
배리어프리 군금해 ‘거대한 해군 함정 어떻게 육상으로 올렸을까?’ 편을 감수한 시각장애인 김혜일 씨는 “유튜브로 군 관련 영상을 즐겨보지만, 대부분 영상에선 장비와 건물에 대한 묘사가 없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고 화자가 누구인지도 구분할 수 없었다”며 “배리어프리 군금해를 통해 함정의 규모와 세우는 방식, 크기 등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국방홍보원이 제작한 배리어프리 군금해는 △거대한 해군 함정 어떻게 육상으로 올렸을까? △육군사관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한쪽 눈 잃은 해군 장애인 군무원 인터뷰 등 총 15편으로 구성됐다.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국방NEWS 유튜브에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