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1.03.30 09:30:4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부동산투기근절대책회의에서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화가 많이 났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 들어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께서 어제 (주재한 부동산투기근절대책회의에서) 말씀하신 내용은 지금까지 했던 어떠한 말씀보다 부동산 적폐청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발언 중 ‘천명한다’, ‘야단맞을 것은 야단맞으면서’, ‘근본적 청산’ 등에 대해 “대통령께서 잘 쓰시지 않는 표현이고 아주 화가 났을 때 쓰시는 표현”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이 정도의 강력한 지시를 내린 뒤에는 반드시 후속 조치와 그 결과를 늘 꼼꼼하게 챙기신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를 하면 이득은커녕 큰 불이익을 받게 될 수밖에 없는 새로운 세상이 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노 전 실장은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지려면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어떤 정부에서도 이전에 하지 못했던 강력한 부동산 투기 근절책이 마련될 것”이라며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에 버금가는 획기적인 제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획기적인 제도’에 대해 “부동산거래분석원을 통해서 부동산 투기는 원천봉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