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대통령 지지율 68%… “대북·안보 잘한다” 1위

by김미영 기자
2018.02.23 10:31:34

설 전보다 5%p 상승… 긍정평가 이유는 소통-대북·안보
부정평가 이유도 북핵·안보-친북성향… “국민 상반된 시각”
정당 지지율, 민주 48%>한국 11%>바른미래 8%>정의 6%>민평 1%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설 연휴 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8%로 집계됐다. 설 연휴 전인 2월 둘째주 63%를 기록, 한달 동안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22%로, 2주 전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소통/국민 공감 노력’과 ‘대북정책/안보’가 각각 13%로 문 대통령 지지 이유의 1순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이어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1%), ‘개혁/적폐 청산’(10%) 순이었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도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북핵/안보’, ‘친북 성향’(이상 11%),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0%),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동시 입장’(9%), ‘외교 문제’(7%), ‘최저임금 인상’(6%) 등의 순으로 꼽혔다.



갤럽 측은 “‘대북/안보’가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오른 것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라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북핵/안보’, ‘친북 성향’ 등이 상위권에 있어 상반된 시각을 짐작케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 개회 직전까지 3주 연속해서 부정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된 ‘남북 공동 입장, 단일팀 구성’ 이슈는 폐회를 며칠 앞둔 현재 그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고 짚었다.

집권당인 민주당의 지지율도 48%로, 2주 전 45%에서 3%포인트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하락한 1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후 처음으로 조사된 바른미래당은 8%를 얻는 데 그쳤다. 2주 전 국민의당(5%)과 바른정당(8%) 지지도 합이 13%였던 점을 감안하면 창당 컨벤션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뒤이어 정의당 6%, 민주평화당 1%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통화 시도한 5312명 가운데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19%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