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 제한 여파로 달러 약세

by김형욱 기자
2017.01.30 14:31:02

30일 亞시장 달러인덱스 100.19…0.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개 이슬람 국가 시민의 입국을 90일 동안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여파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 인덱스가 100.19로 전일보다 0.4% 내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지난주 목요일(26일) 이후 최저다.

엔화가 달러 약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4.38엔으로 0.6% 내렸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달러 약세, 엔화 강세를 뜻한다. 호주 달러 가치도 미 달러 당 0.7552달러로 0.1% 올랐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역내 시장이 춘절(중국의 설) 연휴로 거래되지 않는 가운데 역외 시장에서 달러당 6.8589위안으로 0.2% 오른 채 거래 중이다.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 역시 달러 1파운드당 1.2593달러, 1유로당 1.0735달러로 0.4% 오른 채 거래 중이다. 주요국 통화 중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약세인 것인 하나도 없다.

달러 약세와 함께 금값은 0.4% 오른 온스당 1195.5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