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6.01.11 10:05:2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벅스(104200)가 디지털음원 경쟁사인 ‘멜론’ 운영업체인 로엔(016170)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035720) 피인수 소식에 급락세다.
11일 오전 10시 3분 현재 벅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17% 내린 1만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카카오의 로엔 인수 관련 공시가 나온 이후 하락폭을 키우는 양상이다.
카카오는 로엔 지분 76.4%를 1조8742억원에 인수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국내 1위 종합 음악 콘텐츠 사업자인 로엔 인수를 통해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목적이다.
반면 로엔의 카카오 편입에 따라 기존 ‘카카오 뮤직’을 운영하던 벅스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 뮤직을 로엔과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기존 사업 차질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