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수 기자
2013.10.07 10:49:43
채권자 의견 수렴 목적...채권자 집회 추후 개최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TX가 오는 15일 오후 2시 중구 STX남산타워에서 채권자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대상은 ㈜STX 제88회 및 제96회 무보증 공모사채, 제97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보유 채권자 등으로, 금액으로는 총 1500억원 규모다.
7일 ㈜STX에 따르면 이번 채권자 설명회는 별도의 안건을 심의, 의결할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채권보유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채권자 집회는 추후 개최될 예정이다. 채권자 집회는 출석 인원의 3분의 2(협약채권자 포함 75% 이상)가 동의해야 회사채 만기가 연장될 수 있다. ㈜STX 회사채는 내년까지 총 2700억원 규모가 만기도래한다.
㈜STX는 이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상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STX가 채권자 집회를 통해 회사채 만기를 연장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동의를 얻으면 자율협약 체결 수순을 밟아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STX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미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무담보채권 8%(880억원)를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조건부 경영정상화 방안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협약채권뿐 아니라 비협약 채권도 담보가 있는 채권은 3%, 담보가 없는 채권은 1% 이자를 받는 방안도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