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DNA]LG, 자연과 상생기술로 미래시장 선도
by류성 기자
2013.10.02 10:40:06
친환경 에너지·차 부품 개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도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LG는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에너지, ▲친환경 자동차부품, ▲리빙에코, ▲헬스케어 분야를 선정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의 차세대 먹거리 확보 전략은 어느 그룹보다도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이와 관련, 구본무 LG 회장은 9월 초 임원세미나에서 “그간 꾸준한 R&D투자를 통해 선행기술에 대한 준비와 상품개발의 자신감은 어느 정도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LG의 강점인 융복합 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을 더하여 시장의 판을 흔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LG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용 연료전지, ESS, 스마트그리드, 태양전지 사업, ▲친환경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및 모터, 외관용 경량소재,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리빙에코 분야에서는 차세대 조명, 수처리 사업,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U-헬스케어 시스템 및 디바이스 사업 등이다.
◇ 에너지
| 세계 최고의 효율의 태양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전자가 개발한 고출력,고효율의 260W 단결정 태양광 모듈. LG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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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에너지 분야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ESS, 스마트그리드, 태양전지 등 전력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사업 육성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가장 친환경적인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6월 4500만달러를 투자해 발전용 연료전지 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 롤스로이스 자회사 ‘롤스로이스 퓨얼셀시스템즈’의 지분 51%를 인수, LG퓨얼셀시스템즈사(LG Fuel Cell Systems Inc.)’를 출범한 것.
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LG퓨얼셀시스템즈는 3, 4년 내에 발전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전기 사용량 조정에 따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대학 캠퍼스나 대형 빌딩 등 전기를 많이 쓰는 건물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빌딩 솔루션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 친환경 자동차부품
|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전기차 배터리 셀을 검사하고 있다. LG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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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각종 친환경 부품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자동차 관련 엔지니어링과 자동차 부품 설계 전문업체인 LG CNS의 자회사 ‘V-ENS’를 지난 7월 1일자로 합병,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같은 달 차세대 성장동력인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의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했다.
LG전자 인천캠퍼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하는 IVI(In-Vehicle Infotainment)사업부,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컴프레서 등을 개발하는 H&M(HVAC & Motor)사업부, ▲자동차부품 설계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VE(Vehicle Engineering)사업부 등 VC사업본부 주요 부서가 들어선다.
특히 ▲주요 자동차부품 개발 및 설계 엔지니어링을 진행하는 연구동, ▲최첨단 설비로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테스트 하는 부품시험동, ▲강우, 강설, 강풍 및 혹한 등 다양한 기후환경을 구현해 시스템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하는 환경시험동, ▲개발된 핵심 부품을 시험생산하는 생산동 등 제품개발부터 시험생산까지 원스톱 R&D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했다.
◇ 리빙에코(Living Eco)
LG는 생활 속에서 친환경 제품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리빙에코 사업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LED·OLED 등 차세대 조명 사업에서는 LG이노텍이 조명용 LED칩 및 패키지, 모듈 등 생산 전 공정을 갖추고 있으며, LG전자가 조명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 2월 캐나다의 조명 유통 전문회사인 퓨쳐 라이팅 솔루션(Future Lighting Solutions, 이하 퓨쳐사)사와 전략적 유통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LED조명 부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LG이노텍은 LED 광원 중심의 조명 솔루션에 관한 유통을 퓨처사와 함께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조명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수처리사업은 지난해 2월 ‘LG-히다치 워터솔루션’이 공식 출범한 이래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여수시와 시설용량 3만5000톤, 총사업비 450억원 규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헬스케어(Health Care)
LG는 스마트 기기 및 IT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헬스케어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올 2월 척추전문 한방병원인 자생한방병원과 한방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공동사업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방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나섰다.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정보통신기술과 자생한방병원의 한의학 의료정보를 결합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스마트폰, 인터넷전화, IPTV 등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필요한 한방건강 삭식 및 척추건강 스트레칭 등 다양한 한방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고객들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개인별 맞춤형 한방헬스 콘텐츠를 제공받게 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생한방병원 전문의료진의 건강상담을 받고, 개인별 건강관리 콘텐츠와 진료 일정을 제공받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