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한진해운, '스마트한 친환경 선박' 만든다
by정태선 기자
2012.12.27 11:33:27
''선박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 공동연구
불황극복 돌파구..선바 연료 최대 15% 절감
국내 조선ㆍ해운사간 모범적 협력
| 삼성중공업 황보승면 전무(오른쪽)와 한진해운 정재순 상무가 연구협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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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중공업과 한진해운(117930)이 선박의 에너지 소비량을 체계적으로 관리·분석하고 선박 연료소모량을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는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다.
27일삼성중공업 황보승면 전무(조선해양연구소장)와 한진해운 정재순 상무(해사그룹장)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 에너지 효율관리 및 선단 관리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010140)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기술력과 한진해운의 선박 및 선단 관리 노하우를 결합, 불황극복을 위해 국내 조선사와 해운회사가 손을 맞잡은 것”이라며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의 CO2 배출량을 규제하기 위해 고효율 선박 건조와 효율적 운항을 위한 지침서 적용을 강조하는 등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기 불황과 연료비 상승으로 효율적인 선박 운항과 운항 원가절감이 해운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운항경로, 트림, 엔진 및 추진 성능, 배기가스 배출량 등 선박의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 관리함으로써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첨단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