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2.04.13 11:45:5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쏘아올린 장거리 로켓이 발사 1~2분만에 수십조각으로 분리돼 서해상에 추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원식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은 “북한이 오전 7시39분 평안북도 철산 동창리 발사장에서 쏘아올린 미사일이 1~2분 정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했다”며 시험발사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발사 직후 서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우리 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이를 포착해 궤도 추적했고 2차례 공중 폭발 후 20여조각으로 나뉜 잔해는 군산 앞바다 100~150㎞쯤에 광범위하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곳은 배타적 경제수역(EEZ)내라 우리쪽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정책기획관은 “잔해를 수거하기 위해 수색 중”이라면서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 확고한 대배태세를 갖추는 것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