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리 기자
2010.09.10 11:22:20
현대·기아차,`R&D 아이디어 페스티벌`개최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래형 이동수단을 주제로 연구원들의 상상력을 증진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2010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고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미래형 자동차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2010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차량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차세대 운송수단`이라는 주제로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연구개발(R&D)부문 사내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 자동차 업계 유일의 연구개발 관련 사내 공모전으로 차량을 개발하는 연구원들의 창의력 증진하고 즐거운 연구 개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한달 간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75개 예선 팀 중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본선진출 13개 팀들을 선발했다. 이 본선 진출팀에게는 제작비와 작품 제작 공간 등을 제공했다.
본선 진출팀들은 약 6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1인승 전기 운송수단·시각 장애인 길 안내 도우미·신개념 레저용 차량 등 `차세대 운송수단`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했다.
이번 대회 대상은 스마트폰 원격조종을 통해 차세대 운송수단의 청사진을 제공한 1인승 전기차 티-큐브(T-CUBE)가 선정됐으며, 1인승에서 3인승으로 확장이 가능한 경량차 투모어(2MORE)가 최우수상을, 접이식으로 소형 이동수단인 미니지브이(MINIGV)가 우수상을 받았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사장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통해 연구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즐거운 연구개발 환경도 만들어 미래를 앞서가는 연구개발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