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09.09.17 11:10:00
수출주 악영향 제한적일 듯
항공, 유틸, 정유 등 수혜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달러-원 환율이 연일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등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주들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는만큼 예전과 같이 단순한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날 1211.3원으로 마감해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관련자금이 국내시장에 유입되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원 환율이 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시장은 환율 영향에 따른 옥석가리기도 분주해지는 분위기다.
올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IT와 자동차주와 같은 수출주들이 원화강세로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획일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예전과 달리 수출기업들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서 수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다 수출국가도 중국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원화 강세 영향력이 많이 줄었다. 또 최근에는 해외경제 회복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국내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도 커지고 있어 환율이 주는 부(-)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 대비 IT와 자동차업종의 상대지수()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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