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8.12.09 11:50:43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테크포럼에 다녀온 UBS증권 애널리스트는 "심리가 좋지 않더라"며 한 마디로 소감을 밝혔다.
UBS는 9일자 보고서에서 "이번 테크포럼에서 나타난 단기적인 심리는 삼성전자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UBS는 "삼성전자측에서는 내년 설비투자가 7조~8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우리 추정액 8조5000억원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올해 설비투자는 10조원에 이를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는 4분기 삼성전자의 EBIT이 4660억원으로, 3분기의 1조210억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시장컨센서스 추정치가 더 하향 조정될 리스크가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UBS는 "회사측은 SSD에서의 기회와 시장점유율 상승에 대한 잠재력에 초점을 맞췄다"면서도 "메모리와 LCD 약세로 인해 4분기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는데 D램은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아직 수요 증가가 불확실하고 낸드에서의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