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7.07.05 11:14:28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상반기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IT가 하반기에는 연일 승승장구 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의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에도 선봉을 자처한 모습이다.
5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5% 상승한 6256.17을 기록중이다. 나흘 연속 상승세다.
이같은 상승세의 배경에는 반도체 산업의 업황 개선이 자리잡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이틀 연속 오른 끝에 500선에 안착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낸드플래시 수요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외국계 창구로도 순매수 1, 2위 종목은 하이닉스(000660)(254억원)와 삼성전자(005930)(93억원)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다. 또 현재 기관의 순매수 금액 717억원중 581억원이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로 채워지고 있다.
이에 신영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68만원으로 상향조정 하기도 했다. 2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D램 가격이 바닥권을 탈출하고 있으며 LCD(액정표시장치) 업황도 호전될 전망이어서 삼성전자의 이익 규모는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전자외에도 조선 기계 등 기존 주도주들의 선전 속에 코스피는 한때 1860선에 다다르는 등 나흘 연속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는 1850선 중반에서 움직이는 모습.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하면서 2% 이상 빠졌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