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신저’와 함께 항암 환자에 모자 전달

by이순용 기자
2024.12.09 09:50:34

신저, 8년째 환자 2000여명에 약 3억원 어치 모자 기부
컨설팅 통해 어울리는 모자 찾아주고 착용법도 안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암병원은 ‘신저’와 함께 항암치료를 받는 여성 환자들에게 모자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6일 연세암병원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최진섭 연세암병원장, 김가연 입원간호2팀장, 사회사업팀 박소라 팀장, 이재경 사회복지사와 신저 박신저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항암치료로 인해 신체적 변화를 겪는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 여성 모자 전문 브랜드 신저(SHINJEO)는 2017년부터 8년째 연세암병원에 모자를 기부하고 있다. 이번에 기부한 200개의 모자를 포함해 신저가 항암치료로 탈모를 앓는 여성 환자 2269명에게 전달한 모자는 현재까지 3억 2천여만원 어치에 이른다.

전달식에서 박신저 대표는 환자의 얼굴형 등을 기반으로 어울리는 모자를 찾아주고 탈모를 잘 보완할 수 있는 착용법도 안내했다.



모자를 받은 환자 A씨는 “항암치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따뜻한 모자를 선물받게 되어 마음까지 따뜻해진다”이라고 말했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지속적인 후원으로 많은 여성 암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되찾아준 박신저 대표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모자 기부를 통해 추운 날씨에 환자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친 마음도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신저 신저 대표는 “앞으로도 암 환자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암병원에서 박신저 대표가 암환자에게 모자 착용법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