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개발 시대…뽀로로·관상어 등 테마쇼핑몰 눈길

by강신우 기자
2021.10.12 10:15:10

체험형 스포츠쇼핑몰 ‘동탄역 그란비아스타’
유명 캐릭터 실내 놀이시설 테마파크 등장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스포츠·뽀로로·관상어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테마상가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

동탄역 그란비아스타 상가 조감도.(사진=동탄스포츠파크)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추세가 확산되면서 백화점식 매장구성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체험할 있는 테마 매장을 대거 배치하는 상가가 분양시장을 주도하는 추세다. 단순 상가개발 시대에서 차별 콘텐츠로 수요를 촉발하는 상권개발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로 테마시설을 즐기다가 함께 음식을 먹고 레저를 즐기는 새로운 유형의 복합쇼핑몰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남부의 교통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동탄역 인근에 내년 4월 들어서는 ‘동탄역 그란비아스타’는 스포츠 시설로 구성되는 쇼핑몰이다.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이며 연면적 9만1912㎡ 가운데 운동시설 면적이 6만4535㎡로 전체의 70.2%를 차지한다. 운동시설 면적이 인근 화성·오산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총 4개 실내 운동시설을 합친 것보다 넓다.

길이 50m 수영장이 들어오는 것을 비롯해 아쿠아시설 스크린골프 요가 피트니스센터 볼링장및 VR게임 레이싱 어트랙션 등 다양한 운동시설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쇼핑 식음료 패션 등 매장도 구성할 구성 예정이다.

또 인천 월미도 뽀로로 테마파크는 아이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를 주제로 연면적 1만9655㎡ 규모의 실내에 놀이·문화·공연시설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이며 1층에는 일반근린상가를 들이고 2~6층은 회전목마 바이킹 카트레이싱게임 등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뽀로로 주제의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일반적인 개별 호실로 나눈 상가 건물을 올린 다음 준공 후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게 특징이다. 실내 놀이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층고를 4.5~6m 높이로 설계한 것도 눈길을 끈다.

희귀 관상어 및 전문어종을 판매하는 상가도 나온다. 경기도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복합산업단지로 조성중인 시화MTV에서는 국내 최초 관상어테마파크 쇼핑몰인 ‘아쿠아펫랜드’가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6만3562㎡규모이다.

판매시설 뿐만 아니라 관상어와 관련된 체험시설과 볼거리를 도입해 방문객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단순 소비만 이뤄지는 곳이 아니라 관광지처럼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즐기면서 시간을 소비하는 문화를 접목시킨 복합쇼핑몰로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반려견·묘 전문상가를 비롯해 의료 전문 메디컬 클리닉 복합몰, 유명 쉐프의 레스토랑 입점을 통한 푸드타운몰 등의 테마상가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면서 상가 분양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임대수요가 풍부한지,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