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부총리·BTS 백팩’ 모어댄 홈쇼핑서 완판 기록
by김미경 기자
2018.05.07 17:08:19
SK가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서 제작
첫 홈쇼핑 1시간 판매해 1차 물량 완전 판매
|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컨티뉴’ 백팩이 T-커머스홈쇼핑 SK스토아 ‘유난희의 굿즈’ 론칭 방송에서 ‘착한 상품 1호’로 판매돼 완판을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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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태원 백팩’으로 불리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에서 만든 ‘컨티뉴 백팩’이 첫 TV홈쇼핑 기획 판매전에서 완판(매진)을 기록했다.
SK가 후원하고 사회적기업 모어댄에서 제작한 이 가방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직접 구매해 화제가 됐다. 2015년 6월 설립한 모어댄은 연간 400만t에 이르는 버려지는 폐자동차의 가죽시트나 에어백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지갑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탈북민 등 취약계층이 제품을 만든다.
7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이틀간 SK스토아의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채널 ‘유난희의 굿즈’ 론칭 방송을 통해 각각 1시간 진행된 컨티뉴 백팩 판매전에서 1차 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유난희의 굿즈는 국내 최고 쇼호스트인 유난희씨가 ‘브랜드 디렉터’라는 새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SK스토아가 중소기업이나 사회적기업 제품 등을 ‘착한 제품’으로 선정해 시장 판로를 개척해주기 위해 시작했다. 당일 방송에는 최이현 모어댄 대표가 직접 나와 제품 제작과 관련한 다양한 뒷얘기를 들려줬다.
SK스토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 확보가 어려운 사회적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첫 판매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고객들의 호응을 감안해 이달 주에 3차 추가 판매 방송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컨티뉴 백팩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랩몬스터, 개그맨 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올 초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이 가방을 직접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3월에는 SK그룹을 방문한 김동연 부총리가 컨티뉴 가방을 직접 구매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컨티뉴 백팩의 월 평균 매출액은 1억2000만원으로 작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판매량이 급증해 현재 생산 라인을 풀가동해 제품 납기를 맞추고 있다”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이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어댄 설립을 지원했던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기업의 취약점인 인지도와 신뢰도 제고를 위해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 사업에도 사회적 기업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 그룹 내 관계사뿐 아니라 다른 시스템들과도 협력해 사회적가치를 키워 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SK스토아 ‘유난희의 굿즈’ 컨티뉴 백팩 방송 화면 캡쳐 이미지. 사진 왼쪽부터 최이현 ㈜모어댄 대표와 유난희 브랜드 디렉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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