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8억 3000만불 발전플랜드 2건 수주
by정수영 기자
2016.12.22 09:34:08
|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하종현(왼쪽 두번째)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본부장과 소프얀 바시르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 칼셀텡-2 석탄화력발전소’ 계약서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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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잇따라 발전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연말 해외수주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8억 3300만 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 2건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LN)가 발주한 3억 9700만 달러 규모의 ‘칼셀텡-2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내 현지에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남단 끝자락에 위치한 ‘아삼-아삼’ 마을에 발전용량 100㎿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기간은 착공 후 39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일본 이토추 상사, 인도네시아 트루바 자야 엔지니어링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 참여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탄에서 4억 3600만 달러 규모의 ‘타키하타쉬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이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발주한 프로젝트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서쪽으로 약 1100㎞ 떨어진 누쿠스 지역 타키하타쉬 시에 발전용량 560㎿급의 가스터빈 복합 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1개월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우즈베키스탄 재건기금 및 정부 예산 으로 진행돼 공사비가 이미 확보됐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이 필요 없어 시공사가 금융리스크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공사비 미수 우려도 없는 우량 사업으로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풍부한 발전플랜트 수행 경험과 현대자동차그룹 건설계열사간 시너지 효과가 이번 수주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